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1. 아는기자, 정치부 이현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.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두고 말이 많은데, 진짜 다시 나오는 겁니까? <br><br>세 가지 움직임을 보면 재등판 가능성 높아진 걸 알 수 있습니다. <br> <br>총선 이후 잠행 이어가는 한 전 위원장, 최근에는 집 밖에서 목격되고 있죠. <br> <br>지난 일요일,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저녁 식사를 했고요. <br> <br>집 근처에서 전화하며 걷는 모습, 도서관에서 책 읽는 모습 등 시민들의 목격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 전 위원장과 소통했다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. <br> <br>이상민 의원, 가수 김흥국 씨가 전화를 받았고, 조만간 만나기로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죠. <br> <br>영입 인재들과도 연락하는 걸로 전해졌고요. <br> <br>친한계 인사들은 본격 등판해 한 전 위원장을 향한 공격을 방어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대표 친한계 인사인 장동혁 전 사무총장이나 1호 영입인재인 박상수 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 등이 '한동훈 책임론'을 적극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[장동혁 /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(오늘, SBS 라디오 '김태현의 정치쇼')] <br>"한동훈 전 위원장을 (지원유세) 좀 많이 와달라라고 했던 분들이 그래서 졌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저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Q2. 친한계 인사들이 나섰다고 했는데, 한 전 위원장의 사람들이 누가 있는 겁니까? <br><br>크게 세 그룹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일단 지도부를 함께했던 비대위 그룹입니다. <br> <br>장동혁 사무총장, 김경률 비대위원 등이 여기 속합니다. <br> <br>두 번째는 이상민 의원이나 박상수 조직위원장 등 영입 인사 그룹입니다. <br> <br>마지막으로 수도권 낙선자 그룹이 있는데, '용산 책임론'을 강하게 주장한 김종혁 조직부총장이나 김영우 전 의원 등이 여기 포함됩니다. <br> <br>Q3. 그래서 한 전 위원장은 정말 당권 도전할 생각이 있는 겁니까? <br><br>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건 맞습니다. <br> <br>친한계 인사들을 취재해봤는데요. <br> <br>한 인사는 "한 전 위원장은 당원들이 부르면 피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"며 "지금 같은 분위기면 출마 가능성이 높다"고 전했습니다.<br> <br>주변 인사들과 보수 재집권 방향이나 수도권 재건책 등을 논의했다는 점도 당권 도전을 시사하는 지점입니다.<br> <br>Q4. 친윤계나 다른 당권 주자들은 한 전 위원장 출마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하고 있잖아요? <br><br>친한계에서는 오히려 이 견제구들이 한 전 위원장을 불러낸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겪으면서 대권 주자로 성장했듯이 한 전 위원장도 맞으면서 크는 서사를 쌓고 있다는 거죠. <br> <br>내일 오후 2시에 총선 백서 특위가 이철규 의원 등 공관위원들을 모두 불러 집단 면담을 갖는데, 이 자리가 '한동훈 책임론'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. <br><br>Q5. 그런데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를 맡기에는 그동안 보여준 게 없다는 지적도 있잖아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한 전 위원장의 한계, 크게 세 가지로 꼽히는데요. <br> <br>우선 사진 정치입니다.<br><br>최근 조정훈 백서TF 위원장이 "한 전 위원장의 선거 캠페인은 잘못된 판단이었다"라고 비판했죠.<br> <br>선거 기간 중에도 "한 전 위원장이 셀카만 찍고 다녔지 여당 대표로서의 비전을 보여준 게 없다"는 비판이 따라다녔습니다. <br> <br>최근 목격담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서도 "팬덤은 입증했지만 이미지로만 정치하는 인기 영합주의"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. <br> <br>두 번째는 어쨌든 한 전 위원장이 선거에서 진 패장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윤상현 의원은 오늘 "이재명의 민주당과 달리 우리는 책임지는 보수 정당"이라며 한 전 위원장 재등판을 견제했고요. <br> <br>홍준표 대구시장은 "총선 말아 먹은 애"라고 독설을 날렸습니다.<br> <br>한 전 위원장이 반윤 이미지가 강해졌다는 점도 당내 우려를 부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아직 대통령 임기가 3년이나 남았는데 여당 대표가 사사건건 대통령과 부딪힌다면 가뜩이나 여소야대로 힘든 상황에서 정국 주도권을 통째로 야당에게 넘겨줄 수 있다는 거죠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이현재 기자였습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이현재 기자 guswo1321@ichannela.com